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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의 스타트업 전시회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2 참관기

조회 : 4
등록일 : 2022-11-23 11:08

3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로 돌아온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한국관 운영 및 네트워킹 이벤트 등 행사를 개최해 미국 시장 진출 지원




지난 10월 18일 화요일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센터 서관(Moscone West)에서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2(TechCrunch Disrupt 2022) 행사가 열렸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2011년부터 매년 샌프란시스코, 뉴욕, 유럽,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전시회로 미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야후(Yahoo) 산하의 IT 및 테크 관련 온라인 미디어 기업인 테크크런치가 주최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 두 해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가 3년 만에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서 개최되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개요>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콘퍼런스, 유명 연사들이 들려주는 업계 이야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는 콘퍼런스를 통해서 미국의 유명 인사들을 강연자로 초청하여 업계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그중에서도 ‘포토샵’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어도비(Adobe)에서 불과 약 1달 전에 200억 달러에 인수한 디지털 디자인 스타트업 피그마(Figma)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 딜런 필드(Dylan Field)가 피그마를 매각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위해 무대에 섰다. 그는 이날 테크크런치의 기자인 론 밀러(Ron Miller)와 피그마 매각에 대한 뒷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우리는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도비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어도비는 정말 인상적인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창의력이 새로운 생산성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피그마에는 당장 그렇게 할 수 있는 리소스가 없었다”며 “더 많은 생산성의 영역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인데, 이것에 어도비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피그마 CEO 딜런 필드의 강연>

 

[자료: TechCrunch]

‘테니스 여제’로 유명한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도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등장해 연사로 나섰다. 세레나는 199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여성 테니스계를 지배한 인물로 그랜드슬램 단식부분에서 총 23회 우승을 이뤄냈다. 그녀는 이날 세레나 벤처스(Serena Ventures)라는 투자 회사를 설립한 투자가로 변모하여 프로 테니스 선수 이후에 투자가로서의 자신을 소개했다.


세레나는 성별과 인종 평등을 위한 그녀의 투자를 이야기했다. “우리는 의료시스템, 정신 건강 및 웰니스(Wellness)에서 성별과 인종 평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며 “이는 모든 커뮤니티에서 직면한 문제이지만 특히 여성과 유색인종을 위한 문제 해결 도구와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다”고 그녀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함께 무대에 오른 세레나 벤처스의 창립 파트너인 앨리슨 라파포트 스틸먼(Alison Rappaport Stlliman)은 세레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사람을 읽을 수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즉, 창업자들이 진정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어 그녀가 더 잘 알고 싶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편, 세레나는 과거 투자 기회에 대해서 투자 경력 초기에 인프라나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 프랑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포기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잠재력을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의 투자 본능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또한 전했다.


<프로 테니스 선수 이후에 투자가로 활동하는 세레나 윌리엄스의 강연>

 

[자료: TechCrunch]


이 밖에도 ‘하트비트 벤처스(HartBeat Ventures)를 설립한 미국 코미디언 케빈 하트(Kevin Hart)를 비롯해 서 여러 기업의 대표, 다수의 투자 기업, 유명 엑셀레이터 기관인 Y Combinator와 500 Global, Yahoo, Rivian, Netflix, AWS, AT&T, JP Morgan Chase 등 다양한 분야와 기관에 종사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여 그들의 경험을 토대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의 피칭 경연대회, 스타트업 배틀필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의 백미이자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알려진 피칭 경연대회인 스타트업 배틀필드(Startup Battlefield)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진행하는 피칭 경연대회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2007년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배틀필드에 총 922개의 기업이 참가했고 121번의 성공적인 엑시트(주식상장 혹은 인수합병)를 기록했으며 총 97억 달러가 넘은 투자 유치에 성공(2022년 4월 기준)하였다. 지난 스타트업 배틀필드 참가자 중 대표 기업으로는 웹 기반 파일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드롭박스(Dropbox)와 피트니스 스마트워치 기업 핏빗(Fitbit) 등이 있다.


올해 스타트업 배틀필드에는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참가했으며, 예전에는 매년 약 20개 기업만을 선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올해 최초로 신청 기업 중 상위 200개 기업을 선발하였다. 200개 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무료로 전시부스를 제공받았다. 특히 이번 스타트업 배틀필드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지식관리 기반 문서 협업 솔루션 ‘타입드(Typed)’를 운영하는 비즈니스캔버스가 스타트업 배틀필드 Top 50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며, 향후 한국 스타트업의 배틀필드 본선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2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에 선정된 비즈니스캔버스의 ‘타입드’>

[자료: TechCrunch]


총 200개의 기업 중에서 사전 심사를 거쳐 본선에 참가할 20개 기업이 선정되고 그중에서 다시 심사위원 앞에서 진행한 현장 피칭을 통해 5개 기업만이 결승에 진출하였다. 심사위원들에게 선택된 올해의 5개 기업은 Minerva Lithium, Advanced Ionics, AppMap, Intropic Materials, Swap Robotics였다. 위의 5개 기업은 모두 피칭 후 심사위원들이 하는 질문에 주저없이 답하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2년도 스타트업 배틀필드의 최종 우승은 Minerva Lithium으로 결정되어 우승의 명예와 함께 상금 10만 달러를 함께 거머쥘 수 있었다. 이 기업은 3만 갤런의 물로 3일 만에 1t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며 일반적으로 소금물로 같은 양의 리튬을 추출하기 위해서 50만 갤런의 물을 증발시켜야 하는 것과 비교해 6% 수준으로 떨어뜨린 기술력을 선보였다. 준우승은 Intropic Materials에서 차지했으며, 이 기업은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첨가물을 넣어 플라스틱이 폐기될 때 분해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우승과 준우승을 한 두 기업 모두 Clean Tech와 관련된 기업들이 주목 받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2 스타트업 배틀필드 결승전 진출 스타트업 리스트(Top 5)>

[자료: TechCrunch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전시회 현장 스케치

 

모스콘센터 서관 1층 전체는 전시장(Expo)으로 꾸며졌다. 그곳에서는 스타트업 창업자 및 기업 관계자들이 각자 저마다의 기술과 회사를 알리는데 열을 올렸다. 앞서 설명한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에 선정된 기업들을 포함하여 여러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작은 입간판 하나 또는 준비해 온 배너 한 두개 정도만 추가해 세워놓은채 간소하게 기업을 홍보하는 모습에서 실용성을 추구하는 전시회의 특징이 느껴졌다.


2019년 모스콘센터의 북관(North)과 남관(South)을 모두 사용했던 것에 비하면 3년 만에 다시 모스콘센터로 돌아왔으나 모스콘센터의 서관(West)만을 사용한 올해의 전시회는 규모적인 측면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다시 대면으로 열린 이번 행사의 열기는 뜨거웠고, 참가기업들은 자신의 회사와 기술을 알리며 투자가, 유관 기관 혹은 다른 스타트업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고 있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2 전시장 모습>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관의 한국 기업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2의 한국관 운영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공동 주관했으며, 총 20개의 다양한 IT 기술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국은 국가관으로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전시에 참가했으며 2021년 온라인으로 진행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1에 참가한 13개의 한국관 참가기업에 비하여 7개 기업이 증가해 총 20개 기업이 참가하였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AI 및 AI Application, 모빌리티(Mobility) 및 Logistics, 메타버스(Metaverse), SaaS, IoT, NFT 등 다채로운 기술 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중에서도 비주얼캠프, 비즈니스캔버스(Typed), 실리콘아츠, 윌로그, 코클과 같은 기업들은 작년에 이어 연속해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참가를 하였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2 한국관 참가기업 리스트>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2 한국관 전시장>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한국관 외에 전시회에 참가한 국가관을 살펴보면, 일본·우크라이나·벨기에(Brussel)·아프리카 국가관이 참가하였다. 작년에 무려 40개 기업이 참가했던 대만이 불참한 것도 이례적인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 같은 국가관이나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 기업들 외에도 델(Dell)이나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등 같은 대기업에서도 기업 부스 전시에 참가하며 스타트업을 위한 자사의 프로그램 홍보를 진행하였다.

쇼케이스 무대에서 한국관 참가기업의 라이브 피치 세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전시회는 일반적인 전시회와는 달리 피칭이 이벤트의 중심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전시회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본 전시회 시작하기 전인 지난 9월부터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AI 양재 허브와 함께 지난 9월부터 참가기업의 영어 피칭 능력 향상·투자 유치 전략 검토 및 제품의 시장 적합성 검토 등을 위한 한국관 참가기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리콘밸리 현지 전문가 3명을 섭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전시장 한 쪽에 설치된 쇼케이스 무대(Showcase Stage)에서 18일에 진행된 한국관의 1차 라이브 피치 세션(Live Pitch Session)에서는 10월 5일 한국관 온라인 데모데이(Online Demo Day)를 거쳐 3명의 심판을 통해 선정된 상위기업 7개 사(Top 7)가 테크크런치 행사에서 처음으로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가 세션의 시작을 알렸다. 모빌리티(Mobility), SaaS, 사운드 AI, 3D 모션 캡쳐(Motion capture), 푸드테크, 반도체(GPU), 물류(Logistics) 등에 관련된 국내 기업 기술 및 기업을 3분 피치를 통해 현장의 청중에게 소개했다. 짧은 시간 안에 시장에 존재하는 문제점과 기업의 해결책 그리고 다른 기업과의 차별성 등 핵심적인 내용을 간추려서 각 기업 별로 미국에서 투자자를 찾거나 현지 파트너를 구하는 등 기업에서 원하는 내용을 청중에게 전달하였다.


이어서 20일에도 한국관의 2차 라이브 피치 세션이 진행되었다. 한국관 참가기업 중 역시 온라인 데모데이에 참가했던 기업 중에 6개의 기업이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가 챗봇(Chatbot), 가상 모델(Virtual Model), NFT, AI 모델 최적화, 시선 추적 기술(Eye Tracking), 3D 디지털 패션 등에 관련한 기업의 기술을 약 3분 피치를 통해 현장에 모인 세션 참가한 미국 및 해외 투자자 등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같은 라이브 피치 세션을 계기로 기업 부스로 찾아와 후속적인 미팅이 이어지는 사례도 이어졌다.


<라이브 피치 세션 현장>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전시장의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한국관의 라이브 피치 세션 외에도 3일 동안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 기업들의 Fast Pitch Session과 일본관, 벨기에 브뤼셀관에서 라이브 피치 세션이 연이어 진행되어 현장에 참여한 관람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네트워킹 이벤트


기술과 스타트업이란 공통 키워드를 가진 전 세계 사람들과 만남과 연결되기를 원한다면 전시회 기간에 열리는 다양한 네트워킹 이벤트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전시회 기간에 행사장 주변의 여기저기에서는 다양한 네트워킹 이벤트들이 열린다.


버클리 대학교, 하버드 이노베이션 랩, 스탠포드 등 유명 대학교 관련 행사나 Happy Hour 혹은 Networking Night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여러 네트워킹 이벤트들이 전시회가 열리는 주간에 주로 저녁시간에 진행되었다. 특히 전시회의 마지막 날인 20일 저녁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 AI 양재 허브는 한국관 참가 기업과 현지 투자자 및 유관기관 간 총 150여 명 규모의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해 한국과 참가 기업의 현지 마케팅 및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였다. 전시회가 끝나는 날 저녁에 전시회장 근처에서 이뤄진 네트워킹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자유롭게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국가, 직종, 나이를 넘어서 명함 교환뿐 만이 아닌 어떤 일을 하고 행사에 참여한 목적, 나아가 개인적이고 편안한 주제 등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한국관 네트워킹 이벤트 현장>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시사점

 

행사에 참가한 투자가 A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사의 뛰어난 기술과 제품 및 서비스를 믿고, 여러 시장을 동시에 잡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 쉽다. 하지만 초기에는 타깃 마켓과 타깃을 좁혀서 설정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목소리를 통해 장점을 설명하는 것이 기업이 직접 ‘우리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소개하는 것보다 설득력이 있게 들린다”라는 팁도 함께 전해 주었다.


2021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을 때 한국관으로 13개 기업이 참가했던 것에 비해 3년 만에 현장에서 진행된 전시회에 20개 기업이 참가하며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참여는 현지 투자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생생한 피드백을 들을 기회이다. 혁신 기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미국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이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기업이 이룬 성과를 공유하고, 적합한 현지 파트너를 찾아 미국 및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 전시회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자료: TechCrunch,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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